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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북한, 장애아동들 생화학 실험에 동원
작성일 : 09-07-27 23:13    




▲ 북한은 생화학무기 실험을 위해 정치범들 외에 장애 아동들까지 실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아랍권 뉴스 네트워크 알자지라 방송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지난 1999년 탈북한 임천용 전 인민군 상위(대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임씨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태어나면 북한 당국은 그 부모에게 ‘사회를 위해 헌신하라’며 (마치 기니 피그처럼) 생화학 무기 실험 대상으로 내놓을 것을 종용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군특수부대 교도지도국 19여단 2대대 상위 출신인 임씨는 이와 관련, “지난 1990년대 초 당시 내 상관이 정신지체아였던 12살짜리 딸을 내놓지 않으려고 저항하다가 상부로부터의 압력에 굴복해 포기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며 “나는 상관의 딸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았고, 이후 그 아이를 다시는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임씨는 이후 자신의 부하 한 명으로부터 인간 실험에 대한 목격담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 부하는 자신이 북한 서해안의 한 섬에 설치된 비밀시설 경비를 맡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유리방으로 끌려들어간 뒤 독가스가 주입되는 장면과 사망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의사들이 시간을 재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음을 임씨에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현재는 자유북한군인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임씨는 “너무나 두려웠기 때문에 지난 10년간 한국에 있는 친척에게조차 이러한 사실은 털어놓지 못했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 등 북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지금이 털어놓을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인터뷰 배경을 설명했다.

북한의 생화학 무기 인체 실험에 관한 소문은 무성하게 있어왔다. 그러나 정치범이 아닌 장애 아동들까지 동원해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폭로된 것은 임씨 인터뷰를 통한 이번 보도가 처음이다.(사진=알자지라 인터넷판 캡처) /조선닷컴 뉴스미디어부 김슬기 기자(sgkim@chosun.com)

기사원문 : http://photo.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27/2009072700724.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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